본문 바로가기
항공/항공 뉴스

중국 자체 생산 여객기 C919 최종검증서 엔진 고장, 일본 최초 제트여객기 실패...미쓰비시 결국 사업 철수

by Captain Whang 2023. 2. 8.
반응형
중국이 처음 자체 생산한 C919 제트 여객기
중국 자체 생산 여객기 C919 최종검증비행에서 엔진 고장
GE엔진, 제동·제어 체계, 통신 및 착륙 장치, 항법 및 항공데이터 기록 장치 모두 외국산...중국 자체 생산 여객기?
여전한 안전 우려

미국의 보잉과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가 양분한 세계 여객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이 첫걸음부터 삐끗했습니다.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제트 여객기 C919가 상용비행을 앞두고 실시된 최종 검증 비행에서 엔진 이상을 일으켰습니다. 검증 비행은 여객기 운항 시스템을 점검하고, 승객에게 안전한 항로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검증 비행을 통해 안정적인 운항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 비행기에 운항 허가를 내줍니다.
C919를 처음 인수한 둥팡항공이 1일부터 시행한 100시간 검증 비행에서 항공기 B-919A(동체번호·B는 중국 민항기 코드, A는 최초의 C919 여객기)가 왼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인 지난해 C919를 완성한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나 운항사인 동방항공 측은 검증 비행 실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로 승객은 기내 구조에 따라 158-192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963km, 최대 항속 거리는 5555km입니다. 대당 가격이 약 1억 달러(약 1250억 원)로 보잉 737, 에어버스 320보다 약 20% 정도 저렴합니다.
중국은 자체 제작한 C919를 보잉과 에어버스의 대항마로 자부심 있게 홍보해 왔습니다. 그러나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것을 쓰고, 제동·제어 체계, 통신 및 착륙 장치, 항법 및 항공데이터 기록 장치 등도 모두 외국산이어서 진짜 자체 생산 여객기로 볼 수 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또한 안전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방항공은 2021년 첫 여객기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첨단부품 수출 규제로 C919 5대를 지난해 12월에서야 인수했습니다.


일본 MRJ기
일본 최초 제트여객기 실패
1조 엔(9.5조 원) 투입해 15년간 개발했지만...사업성 부족 판단
미쓰비시중공업 결국 사업 철수

수 차례 출시가 미뤄진 일본 최초 제트 여객기가 결국 개발 중단되며 날아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첫 소형 제트 여객기 '스페이스 제트(옛 MRJ, Mitsubishi Regional Jet)' 개발을 완전히 중단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08년 90석 규모의 소형 제트 여객기 개발 사업에 착수했고,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 국내외 항공사로부터 약 300대를 수주했다. 그러나 수차례 시험비행을 하면서 기체에 문제가 발견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MRJ(Mitsubishi Regional Jet)의 고객사 첫 납품 시기도 처음에는 2013년으로 예정했으나 기체디자인, 부품 등에서 문제가 잇따르며 계속 미뤄졌고 다시 2021년 이후 소형 제트 여객기 시제 1호기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항공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을 동결하였습니다. 이후 미국 내 비행 시험 장소를 폐쇄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했습니다.
15년에 걸쳐 1조 엔의 사업비가 투입된 미쓰비시의 제트여객기 개발 사업은 결국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개발을 완전히 중단, 철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중국에 이어 일본도 여객기 자체 개발에 성공하나 기대했었는데, 보잉에 부품을 납품도 하는 나름 실력을 갖추었다고 보았지만, 정작 완성기 조립에서는 경험 부족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