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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항공 뉴스

몸집 줄였던 항공사들, 코로나 풀리자 비행기 잇달아 도입!! (A321neo, 기내 와이파이)

by Captain Whang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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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1neo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항공업계 시장의 불안정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운용 항공기 수를 줄였던 항공사들이 최근 새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신규 도입기로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된 기종을 선택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성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003490)은 최근 에어버스 사의 A321neo 기종을 도입해 이달 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로, 기체 내부에 180도 평면으로 젖혀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배치돼 있습니다. 소형 항공기로써는 첫 '침대형 프레스티지석'을 장착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은 A321neo 항공기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취항하는 동남아·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면서 고급 좌석을 제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유럽 등 장거리 또는 동남아·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으로 갈아타는 장거리·단거리 환승 프레스티지 승객들에게 '끊김 없는' 완전 평면 좌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코노미 좌석에는 기존보다 10cm 더 커진 33cm의 개인용 모니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 옷걸이 등도 갖췄습니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Overhead Bin)의 크기도 기존 A321neo 인테리어 대비 40% 확대돼 더욱 여유로운 수하물 수납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A321neo에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위성 데이터 수신 장치를 탑재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A321neo 모든 탑승객들은 이용료를 결제한 후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A321neo를 시작으로 향후 보잉 737-8 등 신규 도입 항공기를 중심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A321neo 기종을 5대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2027년 25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어부산(298690) 역시 A321neo 항공기 6대를 운용 중이며, 보유한 1세대 A321 항공기 2대도 내년 중 A321neo로 교체합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A321neo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연간 3만 t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는 30년생 나무 300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에 가깝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089590)은 보잉사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B737-8은 LCC들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모델인 B737-800에서 개선된 기체입니다. 항속거리가 1000km 이상 늘어나 기존에 취항하지 못했던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운항이 가능합니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도 12%가량 줄어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 B737-8 시뮬레이터

 

 제주항공은 내년 B737-8 기종 도입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시뮬레이터를 들여와 조종사들에게 비행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비용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로 2173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티웨이항공(091810) 역시 올해부터 A330-300 기종을 새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A330-300은 347석(비즈니스 12석, 이코노미 335석)으로 1만 km 이상 비행할 수 있어 호주, 동유럽, 북미 서부 등 장거리 노선에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23일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였습니다.

 

 

 글로벌 여객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사들이 그동안 지연시킨 항공기 인도 및 구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국제선 운항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내년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약 471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7100만 명)의 68% 수준이며, 올해(1708만 명)보다 176%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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