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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항공 뉴스

네팔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691편 ATR72 항공기 추락...한국인 2명 포함 최소 68명 사망

by Captain Whang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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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15일 10시 50분경(현지시간) 총 72명이 탑승한 예티항공(Yeti Airline, IATA : YT, ICAO : NYT) 소속 ATR72-500 항공기 691편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네팔 서부 포카라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네팔 포카라의 카스키 지구 세티강 협곡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가 난 예티항공 691편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5명은 외국인이고 2명은 유아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외국 국적 탑승자에는 한국인 2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한국인 2명, 아르헨티나인 1명, 호주인 1명, 아일랜드인 1명 프랑스인 1명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네팔 당국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68명의 시신을 수습하였으며, 네팔인 2명이 중상을 입어 생존한 상태로 발견하였다고 하고, 이외 2명은 여전히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인용된 위 영상처럼 항공기는 사고 직전에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 추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사고기는 원래 30번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12번 활주로로 변경하여 착륙을 시도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진행 방향 기준 우측으로 회전하였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사고 항공기

 사고가 난 예티항공 691편 항공기는 우리나라 하이에어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항공기인 ATR 72-500 항공기로 2007년 8월 1일에 첫 비행을 시작한 기령이 15년 된 기체입니다. 기체 등록 번호는 9N-ANC입니다.

 

 

사고 발생지 네팔 포카라 

 사고가 난 네팔 포카라는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4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 도시로,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히말라야 산맥의 고봉에서 불과 수십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지대라 이착륙 때 여러 높은 산 사이를 곡예하듯 비행해야 하는 곳입니다.

 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항공기 운항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히며, 해당 도시 자체가 카이탁, 김해탁에 비견될 정도로 평소 현지 항공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네팔 포카라 국제공항(IATA : PKR, ICAO : VNPR)은 기존의 규모가 작고 협소하던 포카라 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지어져 올해 1월 1일에 개장한 공항이지만 개항한 지 14일 만에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공항의 고도(Field Elevation)는 2,712ft / 827m AMSL입니다.

 지난해 5월에도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포카라를 이륙, 20분 거리 무스탕 지역 좀솜으로 향하다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22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2018년 방글라데시 항공사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 탑승객 71명 중 5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1992년에도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 인근에서 추락, 167명이 사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000년 이후에만 350명 가까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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