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항공 지식

🌱 친환경 항공 시대, 탄소를 줄이는 하늘의 연료 SAF(지속가능항공연료)

Captain Whang 2025. 6.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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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항공업계는 ESG 시대에 맞춰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안 연료, 바로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가 있습니다. 기존 항공유의 문제점을 극복하면서도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SAF는 ‘미래 항공 연료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며, 각국 정부, 글로벌 항공사, 정유사들의 전략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AF의 개념부터 원료, 생산 방식, 탄소저감 효과, 기술 동향, 글로벌 정책, 한국 현황,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 SAF를 심층 분석합니다. 


🌍 1. SAF란 무엇인가?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는 기존의 석유 기반 항공유(Jet-A1)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자원 기반의 친환경 항공 연료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 폐식용유 (Used Cooking Oil)
  • 동식물성 유지, 조류성 바이오오일
  • 바이오매스: 농업·임업 폐기물, 해조류, 목재 잔재물 등
  • 폐플라스틱, 폐기유 기반 합성연료 (e-fuel)
  • 산업용 CO₂를 포집해 만든 전기 기반 합성연료 (Power to Liquid, PtL)

📌 SAF는 항공기 연료 시스템과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드롭인 연료(drop-in fuel)로서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SAF와 기존 항공유 비교

항목 기존 항공유 SAF
원료 석유 재생 가능 자원 기반
탄소배출 높음 50~80% 감축 가능
호환성 항공기 엔진 호환 동일 (Drop-in)
생산 단가 낮음 현재 2~4배 비쌈
정책 의무화 없음 EU/미국 등 사용 비율 의무화 중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기존 석유 기반 항공유는 항공산업의 전체 탄소 배출량 중 약 65%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항공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SAF와 같은 대체 연료의 대규모 도입이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 SAF의 탄소저감 효과와 필요성

SAF는 연소 시 CO₂를 배출하지만, 원재료의 성장 과정에서 흡수한 CO₂와 상쇄되므로, 전체 수명주기(LCA, Life Cycle Assessment) 기준으로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연료보다 입자물질(PM),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의 유해물질 배출이 현저히 낮아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 ICA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항공사들이 SAF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넷 제로(Net Zero)' 수준으로 만들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SAF 도입 동향 (2025년 기준)

  1. EU: ReFuelEU 항공 연료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SAF 비율 10%, 2050년까지 70% 목표 설정. 탄소국경세(CBAM), SAF 가격 의무 공개 등 규제 강화
  2.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SAF 세액 공제 포함. SAF Grand Challenge 통해 연간 30억 갤런 생산 목표
  3. 일본: ANA, JAL 등 국적 항공사들이 폐유 기반 SAF를 테스트 중
  4. 중동: Emirates, Qatar Airways 등도 SAF 시범 비행 실시
  5.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CORSIA 프로그램으로 SAF 사용 장려 + 탄소상쇄제 도입

📌 글로벌 항공사 중 SAF 도입 선두주자는 Lufthansa, KLM, Qantas, Delta 등이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SAF 이용 여부를 기준으로 탄소 크레딧 프로그램까지 운영 중입니다.


한국 SAF 산업 동향

  • 대한항공: 2024년부터 인천-LA, 인천-도쿄 노선에 SAF 시범 운항. 2025년 국산 SAF 1% 혼합 실증비행 중
  • 아시아나항공: ESG 경영 일환으로 SAF 실증 평가 착수
  • SK에너지, GS칼텍스: 폐유 활용 SAF 생산 시설 가동 준비
  • 정부: 2025년 SAF 혼합 의무 비율 가이드라인 발표 예정

📌 한국은 현재 SAF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정제시설 및 수출형 SAF 클러스터 구축이 정부 과제로 설정됨.


 

💰 SAF 투자 포인트 – 단기 비용? 장기 수익!

  • 생산단가: 기존 항공유 대비 3~5배 높음 → 정부 인센티브 및 대량생산으로 비용 절감 추세
  • 수혜 산업군:
    • 정유사: SK이노베이션, GS, S-OIL 등
    •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T’way 등 저탄소 전환 가속
    • 바이오/폐기물 처리: e-fuel·PtL 기술 보유 기업들
  • 기회요인:
    • 탄소세 확대 및 ESG 투자 자금 유입
    • 글로벌 항공업계 의무 혼합 규제 강화

📌 SAF는 단순한 연료 대체제가 아니라, 정책·기술·환경 가치가 결합된 성장산업입니다.


✍️ 결론

SAF는 단순히 친환경 연료를 넘어, 항공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EU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이미 SAF 의무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사와 정유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기술 투자와 생산설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SAF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유업계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중립과 ESG가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 SAF는 미래 항공 경쟁력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입니다. 향후 SAF의 대중화는 환경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투자자, 정책입안자,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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