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이스라엘, 4발엔진 항공기 운항 금지한다, 소음.오염 감소 위해 (ft. A380, B747)

Captain Whang 2022. 9.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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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항공당국이 항공기 소음.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 3월말부터 보잉 747 등 엔진이 4개 달린 4발 엔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4발 엔진 항공기의 운항은 특별 허가를 받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대다수 항공사가 이스라엘 항로에서 보잉 747 등 4발 엔진 여객기의 운항을 이미 중단한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주로 화물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더 많은 승객을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항공기를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자존심의 싸움이기도 했었습니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항공기의 사이즈를 키우고 더 큰 항공기를 띄워 장거리 운항을 하기위해 4개의 엔진을 달게 된것입니다. 많은 대형항공사에서 다수의 B747, A380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해왔습니다.

 

 그러나 4발엔진 항공기인 B747과 A380은 단종이 되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이 환경문제로 4발엔진 항공기 운항을 금지시키고 있지만, 이미 많은 항공사들은 B747, A380 항공기를 퇴역 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환경오염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윤을 극대화시키려 하는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4발엔진 항공기를 운항하는것보다 더 경제적인 항공기를 도입하여 운항하는 전략을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가격을 책정하는게 가장 큰 부분이 엔진입니다. 항공기를 구성하는 부품들 중 가장 가격이 비싼것이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강한 출력과 안정성을 보장해야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비싼 부품을 4개씩이나 달아야하는 4발엔진 항공기의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엔진 점검과 정비를 해야하는데 항공기당 4대의 엔진을 모두 정비해야하니 유지 비용도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쌍발엔진 항공기에 비해 4발엔진 항공기의 연료 소모율도 높아 경제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4발엔진 항공기는 항공운항 시 회항에 대한 부담도 늘어나게 됩니다. 엔진이 4개인 항공기는 2개인 항공기보다 엔진고장으로인한 회항을 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을수밖에 없고, 더 많은 사람을 태우기 때문에 그만큼 더 높은 확률로 메디컬문제로 급히 착륙해야하는 상황에 노출되어있습니다. 회항 시 항공사는 착륙을 위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려 버려야하는 연료와 다음 항공편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비용, 보상 및 후속조치 등을 부담하여야 합니다. 

 

 부가적인 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큰 4발엔진 항공기를 운영하기에는 이윤을 극대화 해야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계륵일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항공사들은 여러 이유로 4발엔진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경제적인 차세대 항공기로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항공사도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항공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대도시-대도시 운항을 주로 했다면 대도시-중,소도시 운항이 많아지면서 더욱 다양해지고 항공편도 많아졌습니다. 소비자인 여객들에게는 다양한 옵션이 주어져 원하는 일정으로 계획하기가 편해졌고, 여러 항공사들이 가격 경쟁을 하여 더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항공여행에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 맞추어 차세대 항공기로 B787, A350을 출시하면서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항공기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여객 수요를 감당하고, 다양한 노선의 항공편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편수가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채용시장도 곧 활발히 열릴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를 대체 할 장거리 이동수단이 당분간은 쉽게 되지 않을것으로 보이기에 항공업계와 항공시장은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 이상으로 더 크게 성장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022.09.07 - [항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 B747, A380 항공기 보유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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