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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항공 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노조, 7주 넘게 이어진 파업 드디어 종료, 4년간 급여 38% 인상 합의

by Captain Whang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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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노조가 4년간 급여 38% 인상하는 방안 등을 받아들이며 두 달 가까이 이어온 파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 최대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 지부는 노조원의 투표 결과 59%가 급여 인상 등의 노동계약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이번 합의안에 따라 4년 뒤 기술자 평균 연봉이 7만 5608달러에서 11만 9309달러로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앞서 보잉 노조는 40%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3일부터 파업을 이어왔고 사측 제안을 여러 차례 거부한 바 있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737 맥스 9 여객기의 동체 일부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등 잇단 사고로 위기를 맞았고 이번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추며 항공기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보잉 노조는 물가에 비해 임금 인상이 안 됐고 퇴직연금도 개선돼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잉은 파업 이후 지난달 3분기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원계획을 밝혔고 지난달 28일엔 투기 등급으로 강등을 막기 위해 한국 돈 33조 원이 넘는 자금 조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 사태로 보잉사는 생산 라인이 멈춰서 항공기 제작과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지금까지 하루 1억 달러(약 1377억 원)의 미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항공기 제작사 양대산맥 중 하나인 보잉사의 내부 사정은 2022년 다운폴이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이 되며 문제점들이 대중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업 사태를 마무리하면서 한시름 덜게 된 보잉사는 오래 걸리겠지만 앞으로 보잉 항공기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차차 쌓아나가며 예전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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